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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이벤트 줄줄이 앞둔 5월 증시, "변동성확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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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연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잔인한 달' 5월의 첫 장을 맞았다. 영국총선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 대외이벤트를 앞둔 불안감 속에 수출대형주를 짓누르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080원대를 회복하면서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세의 고리를 끊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달러급락세를 몰고 왔던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대한 공포심리가 완화됐고 미국의 소비지표가 개선되면서 환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환율시장은 현지시간 8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대기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지표 여부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관련 우려는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대응 또한 주목되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열리는 영국 총선을 앞두고 영국 보수당이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환율변동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 변동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세적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대내외적 변수가 많은 5월 증시는 불안심리 속에 그동안 단기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외국인 순매수 유입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120선을 지지선으로 조정국면을 거친 이후에는 다시 반등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8분 현재 전장대비 7.47포인트(0.35%) 오른 2134.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같은시간 환율이 전장대비 8.6원 오른 1081원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이면서 원화강세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6거래일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GDP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하회한 0.2% 상승에 그치자 원·달러환율이 연중최저치인 1070원대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에 원·엔환율이 900원대가 붕괴돼 7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에 지난 5거래일 연속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조정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함께 들어오며 5월 첫 장을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지만 대외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현지시간 7일과 8일 각각 영국총선과 미국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11일에는 그리스 구제협상안 여부가 발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그리스의 그렉시트 우려 등의 무게감이 과거에 비해 세계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글로벌증시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해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중립적으로 편성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에 따라 5월 한달 동안에는 전체적으로 수익률 확대보다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강도가 둔화되긴 했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전망이 밝은만큼 조정의 강도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 이벤트에 따른 불안감에 단기 변동성이 커지긴 하겠지만 조정국면이 장기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대체로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는 2120선을 지지선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은 단기 조정과정 후 재상승이 모색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최근 증시 상승 주도주였던 전기전자(IT), 정유, 화학, 증권, 소비재 등 업종에 대해 분할매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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