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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억 전달'윤승모 소환…이완구·홍준표 측근 조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檢, 성 전 회장 측근이 새누리당 박근혜 당시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홍준표 1억 전달'윤승모 소환…이완구·홍준표 측근 조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현 비서실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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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정계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52)씨를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도 이번 주 소환할 전망이다.

성 전 회장 의혹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씨를 4일 재차 소환조사한다. 검찰은 윤씨를 지난 3일부터 두 차례 소환했었다.


윤씨는 검찰에서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를 통해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구체적 날짜와 시간대, 장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준호(49ㆍ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와 수행비서 이용기(43ㆍ구속)씨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의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윤씨를 조사하는 한편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측근 3~4인을 압축해 집중소환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 측에서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때 이 전 총리를 보좌한 인물이 소환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전 총리가 3000만원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의심받는 시점이 이 때기 때문이다. 당시 선거자금 회계 담당자, 지역구 및 조직 관련 업무를 맡은 이 전 총리의 보좌관, 운전기사 등이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홍 지사 측에서는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윤씨의 주장을 보완해줄 측근들이 소환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홍 지사와 함께 2011년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캠프에서 일한 인물들이 이들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는 2010년 당 대표 경선 때에도 홍 지사 캠프에서 실무를 맡은 보좌관과 회계 담당·조직을 총괄 책임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일 <SBS>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012년 대선 당시 성 전 회장 측근이 새누리당 박근혜 당시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성 전 회장의 측근인 한모 부사장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진술이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고 한 부분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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