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에서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강정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6푼9리로 뛰어올랐다.
미국 중계진은 피츠버그가 6대 1로 앞선 9회 강정호가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치자 "한국에서 온 이 남자, 오늘 정말 대단하다. 경기를 혼자 다 한다"고 강정호를 칭찬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적시타가 피츠버그 승리를 이끌었다"며 강정호 활약을 호평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립라이브'는 출전을 많이 해보지 못한 강정호가 어떻게 선전할 수 있었는지에 호기심을 보이며 "그가 투수를 연구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는 2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시카고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이 0대 1로 끌려가던 4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7회 초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에 안착했다.
강정호는 9회 초 무사 2루에서 2루타를 치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강정호 타구에 알바레즈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로드리게스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시카고 컵스에 8대 1로 대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MLB.com과 인터뷰에서 "홈런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오늘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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