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18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는 3일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회원국 경제 동향과 선진국 통화정책 다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의 공동의장인 최 부총리는 'ASEAN+3' 차원의 거시건전성 조치 및 자본이동 관리 방안 등을 집중 모색한다. 또 각국 구조개혁 과제를 공유하고, 무역결제시 역내 통화 활용도를 높여 달러화 등 역외 기축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다룬다.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을 발전시키는 문제도 논의된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같은 날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 나라의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정책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역내 금융협력 쟁점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두 사람은 다음날인 4일 제4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도 함께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총회 세션 연설 등을 통해 국제사회가 향후 15년간 글로벌 개발목표를 설정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아시아의 발전방향, ADB 역할에 대한 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부총리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재무장관을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무상원조(ODA) 협력 방안, 지식공유프로그램(KSP) 등 경제개발경험을 확대하는 방안,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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