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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전패 위기의 野 침울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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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4·29 재보궐 선거의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 위기다. 3곳은 새누리당, 1곳은 무소속에 내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야당 의원들은 어두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29일 저녁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양승조 사무총장, 김관영 의원, 이춘석 의원, 김성수 대변인 등은 선거 결과가 확정 될수록 침울한 기색이 만연했다.

개표 초반 만해도 광주 서을의 조영택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단 내용이 보도되자 의원들은 "저걸로 끝까지 가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특히 압도적 1위라는 방송 멘트엔 "압도적이래"라며 크게 웃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새정치연합이 전패하는 방향으로 흐르자 분위기는 급격히 경색됐다.


광주에서 천정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양 사무총장은 연신 전화를 받더니 급기야 자리를 비웠다. 이 의원과 김 의원도 심각한 얼굴로 애꿎은 티비만 뚫어져라 응시했다.


개표 방송이 마무리 돼가는 오후 10시 50분, 국회 사무총장실엔 의원 한명 없이 휑한 분위기다. 약 2시간 전만해도 가득 찼던 좌석은 텅 빈 상황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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