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인구 1%의 특권층을 중심으로 쿠쿠밥솥을 구매하는 등 남한식 소비행태가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북한현안 관련 보고를 했다고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했다.
신 의원은 "북한 특권계층 사이에서 남한풍 서구식 소비행태가 유행되고 있다"며 "쿠쿠밥솥을 예로 들었다. 이런 것들을 쓰는 것이 유행이고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북한 인구 2400만명 중 1%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6만명 정도가 특권층이고 그 가족을 24만명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은 달러로 5만불 이상을 보유하는 등 유복한 생활을 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도 "북한에서는 '한국 것보다 더 좋은 거 없느냐'는 은어가 생길 정도로 한국 상품을 좋아한다"며 "한국 상품을 수입도 못하고 거래도 못하니까 이렇게 묻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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