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 3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8% 감소했고, 도착기준으로는 31억5000만달러로 16.4% 줄어들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FDI 동향'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최근 5년 1분기 평균실적(신고기준 28억7000만달러, 도착기준 20억1000만달러)을 상회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있었던 대형 인수합병(M&A) 투자(코닝사, 19억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EU(3억5000만달러), 일본(2억9000만달러), 중동(2억1000만달러), 중국(5000만달러)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서비스업이 29억7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대통령 중동순방 전후로 중동지역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고, 중국의 경우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투자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대폭 감소했다"면서 "앞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중국향 비즈니스 투자수요 증대, 대형 대기투자의 본격 진행, 카지노 복합리조트 추가지정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FDI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FDI 유치 목표는 200억달러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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