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예정자 3만6000여가구를 새로 모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4033가구, 이외 지역에서 2만2260가구를 모집한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영구임대가 30% 정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집하는 물량이 3만3000여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 들어 이달 말까지 이미 모집한 3만가구를 포함하면 올 한해 6만6000가구를 모집하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새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12만가구를 제외하면 4만5000가구가 새로운 입주자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H나 지자체ㆍ지방공사가 지은 공공임대주택 74만가구 가운데 최근 3년간 실적과 기존 거주자 퇴거 등을 감안해 나온 수치다. 지난 2012년 새 입주자를 맞이한 공공임대주택이 3만4000가구 수준이었으며 이후 공급이 늘면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부는 "기존 공공임대를 재공급할 때 시행자가 개별단지별로 입주 예정자를 모집해 수요자 입장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자별 계획을 파악해 전체적으로 입주 예정자 모집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6월에 1만2000여가구, 9월에 1만2000여가구, 12월에 600여가구 등 각 분기말에 상대적으로 많이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자격은 각 임대주택 유형별 최초 신규 입주자 모집자격과 같으며 입주 예정자로 선정되면 기존 입주자 퇴거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주예정자로 선정되더라도 다른 신규 공공임대주택 청약 등은 제한받지 않는다. 유형이나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통상 선정된 후 1년 정도면 입주 가능하다.
입주신청은 각 시행자 청약시스템이나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올해 신규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기존 공공임대주택에서 재공급되는 물량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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