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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vs 해태, 볼썽사나운 '감자칩' 왕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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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vs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서로 판매 1위 주장…네거티브 이미지 추락 우려


농심 vs 해태, 볼썽사나운 '감자칩' 왕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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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올해 1분기 내내 제과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농심

"감자칩 시장의 1위는 '허니버터칩'이다. 농심은 숟가락만 얹었다. 무임승차나 다름없다."-해태제과


3000원 남짓하는 과자 한 봉지를 놓고 제과업체 간 각축전이 뜨겁다. 서로 '1등'이라고 주장하며 상대방에 대한 날 선 비방도 서슴치 않고 있다.

29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허니(Honey) 감자칩'을 놓고 농심과 해태제과의 신경전이 거세다.


농심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조사를 인용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맛'이 올해 1분기 스낵시장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맛은 1분기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제과 단일 브랜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허니버터칩은 87억원의 매출을 올려, 6위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분기 내내 스낵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며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12월 출시된 이후 곧바로 올해 1월 시장 1위에 올랐으며, 허니 시리즈의 경쟁에서도 줄곧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심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직후 해태제과는 보도자료를 내고 "닐슨코리아의 조사는 표본샘플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크다"고 반박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닐슨코리아의 자료는 전국 유통매장에 대한 표본 샘플을 조사한 것으로 허니버터칩의 경우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크다"며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은 소비자가 기준 184억원으로, 소비자가가 아닌 실제 판매가를 적용하는 닐슨코리아의 조사방식으로 계산하면 147억원이다. 농심에서 밝힌 87억원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즉 허니버터칩이 1분기 완판 행진을 계속하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여 제과시장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허니버터칩이 만든 모처럼만의 제과시장 호기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농심 관계자는 "닐슨코리아 조사의 경우 시장 공신력과 객관성을 확보한 자료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허니버터칩의 인기로 감자칩을 먹지 않던 중ㆍ장년층까지 구매할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단순한 매출 경쟁이라기 보다는 서로 윈윈하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두 회사의 신경전에 제과업체 관계자는 "무한경쟁은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지만, 도 넘은 네거티브는 두 기업의 이미지를 동시에 하락시키고, 장기적으로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며 "소비자들에게 자칫 피로감과 반감을 불러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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