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29일 보령제약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카나브 해외진출이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령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해 컨센서스보다는 하회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 늘어 컨센서스와 부합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인 페가시스(상품, 만성 B형간염치료제)의 신규 매출효과(32억원)와 겔포스의 중국향 매출 급증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마진 낮은 페가시스의 신규매출효과 반영으로 매출원가율이 3.8%포인트 상승했음에도 효율적 판매관리비 통제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5.2%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브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나브 단일제의 이머징지역 파트너링 확대, 카나브 복합제의 국내 상업화와 기존 이머징지역 판매제휴 등으로 올해 이후 펀더멘털이 대폭 레벨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유 부동산 가치를 고려해서도 보령제약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유휴부지인 군포공장부지의 시가가 900억~1000억원에 달해 이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3000억원 내외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올해 실질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12배"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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