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순천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대상지에 거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건축물과 공원 등을 설계해 발표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 순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순천시와 함께하는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한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4학년 건축설계 과제 최종발표회’가 바로 그것.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향동과 중앙동 일원에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명회와 토론회, 현장견학,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이와 관련해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4학년 학생들이 주요 사업부지인 향동의 ‘구 승주군청 일대’와 ‘서문터 옆 공지’두 곳에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주민편의시설 및 관광거점시설을 설계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설계작업에 참여한 학생은 총 22명으로, 구 승주군청 일대에 계획하는 ‘순천부읍성 관광자원화 사업’설계안 7작품과 서문터 옆 공지에 계획하는 ‘교류 스테이션’설계안 6작품을 합해 총 13개의 설계작품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는 먼저 팀별로 설계계획안을 표현한 패널과 건축물을 축소해 만든 모형을 전시한 후, 피피티(ppt) 파일로 자세한 설계개요를 설명하고 관람객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천시 도시재생과 백운석 과장은 “시의 도시재생 현안사업에 대해 지역 국립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업과제로 선택해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학생작품들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실제 사업에 반영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면서 순천대학교 건축학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희 교수는 “순천대 학생들이 순천시 도시재생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도시재생 사업은 현세대뿐 아니라 차세대에도 통용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하는데, 이번 발표회는 미래세대의 수요(Needs)와 기호도(Style)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미 지난 4월2일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이에 관한 중간발표를 실시해 많은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30일 선보이는 건축설계 패널과 모형은 5월7일 청소년수련관과 5월9일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1주년 기념행사장에서 다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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