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발생평가 시행 결과 발표, 최근 3년 연속 1등급…올해 1등급 금융사는 15곳
민원해결 저조 15개사는 CEO 면담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자율적 역량 강화 유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3년 간 금융소비자 민원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금융회사는 대구은행·삼성화재·삼성카드로 나타났다. 올해 민원발생 평가 우수 금융회사는 15곳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사에 대해 민원발생평가를 시행한 결과, 최근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금융회사는 대구은행·삼성화재·삼성카드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민원발생평가 1등급으로 분류된 금융회사는 광주은행·대구은행·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교보생명·농협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생명·한화생명·농협손해보험·동부화재·삼성화재·현대증권·웰컴저축은행 등 15곳이다.
권역별로는 은행 2개사, 신용카드 3개사, 생명보험 5개사, 손해보험 3개사, 금융투자 1개사, 저축은행 1개사다. 1등급으로 분류된 금융회사는 금감원이 부여한 '최우수 금융회사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민원발생 평가 결과를 해당 금융회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1개월 간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보호, 민원예방을 위해서다.
금감원은 하위 등급사를 상대로 자율적 역량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5등급으로 분류된 금융회사는 15곳"이라며 "최고경영자(CEO) 면담 등을 통해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역량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목적의 소비자포털(가칭)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행할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가칭) 마련을 위해 금융회사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한편 민원 평가 대상에서 192개 금융회사 중 규모 1% 미만의 소형사, 평가민원건수 10건 이하 금융회사 등은 제외됐다. 등급은 민원건수, 민원해결 노력과 영업규모 등을 감안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으로 구분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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