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내 마음대로 공을 보낼 수 있다."
슈퍼모델 이선진(40)의 브리지스톤 J615CL 여성용 드라이버 사용 소감이다. 첫 티 샷부터 이상적인 탄도를 그리며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졌다. 이번 촬영을 위해 처음 만난, 심지어 연습 한 번 한 적이 없는 신모델 그대로를 사용했다. 같은 모델의 페어웨이우드 샷이 다소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지만 프린지로 탈출한 뒤 1퍼트로 기어코 파를 잡아냈다.
"큰 키와 강한 파워를 감안해 그동안 시니어 남성용 모델을 사용했다"는 이선진은 "부드럽게 스윙해도 공이 잘 뻗어나가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백영길 브리지스톤 부장이 그러자 "따로 홍보를 하지 않은 모델이지만 '잘 맞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여성골퍼들에게는 스카이블루 컬러를 가미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국내에서는 석교상사가 수입 판매한다. 브리지스톤골프는 1931년 타이어회사로 출발했다. 1934년 창업자인 이시바시 쇼지의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골프공 생산을 기점으로 다각적인 골프용품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바로 이듬해 브리지스톤 1호 골프공 '브리지스톤 슈퍼'가 탄생했다. 이후 골프채와 웨어, 투어스테이지라는 새로운 브랜드까지 추가해 골프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등 특히 아시아에서 호평받고 있다. 골프공이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주원료가 같은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 기술력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음새가 없는 '심리스', 공의 체공시간을 향상시킨 '듀얼 딤플', 뛰어난 채색 기술로 제작한 '펄 컬러공', 피스의 경계를 없앤 '그라데이셔널 코어', 최근의 신기술 '하이드로코어' 등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단조 아이언은 프로골퍼부터 비기너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디자인부터 시선을 끈다. 기술력은 연철 소재를 높은 압축력으로 가공하는 단조 제작법이 핵심이다. 고수들이 선호하는 '짜릿한 손맛'의 출발점이다. 여기에 '터보 러버' 기술은 임팩트 시 진동을 억제해 파워를 고스란히 공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요즈음은 80년 역사를 밑거름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투어스테이지가 브리지스톤골프로 통합 운영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로 출시된 J815 드라이버와 '물 한 방울의 비밀'이라는 첨단 기술력을 집약시킨 B330 시리즈 골프공, J15시리즈 아이언 등이 주력이다. 프레드 커플스와 매트 쿠차, 브랜트 스니데커, 데이비스 러브3세, 폴라 크리머, 캐리 웹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미 그 성능을 입증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