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내츄럴엔도텍 임원 3명이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22일 보유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김태천 공장장, 이권택 연구소장, 권순찬 연구소장은 22일과 23일 보유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이 연구소장은 지난 22일 보유주식 2만주를 주당 평균 8만7500원에 팔아치웠다. 총 매각 규모는 17억5000만원이다.
김 공장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총 4000주를 주당 평균 8만5950원에 장내매도했다. 총 매각 규모는 3억4380만원이다.
권 연구소장은 23일 1500주를 주당 평균 8만7000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1억3050만원이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의 한 임원은 소비자원의 백수오 원료 수거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장내매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측은 "당사 임원의 최근 주식매매는 종업원 복지기금(종업원 주거를 위한 기숙사 구입)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직원 기숙사 구입을 위해 세 임원의 주식매각 금액 중 각각 8억원(이권택 연구소장), 2억2000만원(김태천 공장장), 1억3000만원(권순창 연구소장)어치를 차입했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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