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5월에는 초록색 로기버스를 애니메이션 밖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은 다음달 1일부터 '로기 버스' 150대가 운행된다고 27일 밝혔다. 로기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에 나오는 초록색 1000번 버스다.
앞서 지난해 3월 도입된 파란색 타요 버스는 어린이들이 일부러 상경할만큼 인기를 끄는 등 대표적인 서울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최 의원은 이러한 타요버스의 성공이 마을버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로기버스 도입을 추진했다. 실제 최의원이 시에 요구해 받은 '타요 버스 도입전·후 승객 수 및 수입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운행한 타요버스 2대의 총 승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400명) 늘었고, 수입도 3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시와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은 스마트 교통복지재단의 예산 1500만원을 지원받아 초록색 마을버스 중 1484대 중 150대를 부분 래핑 작업해 로기 버스로 꾸민다. 특히 이중 10%인 15대의 로기버스에는 LED 방식의 눈동자 이미지를 적용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앞으로 타요 버스를 타기 위해 멀리 이동하지 않고 주변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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