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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상 첫 외화 MBS 발행…5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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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MBS 물량 폭탄에 일반 MBS 물량 발행 부담 확대…해외로 수요처 확대 취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이승종 기자, 조은임 기자]금융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다.


안심전환대출로 국내시장에 MBS가 과도하게 풀린 데다 미국과 유럽보다 우리나라 금리가 높아 해외 발행 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MBS 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해외 발행 주간사 선정 등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수요 예측 등이 마무리되면 7월께 발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MBS를 발행하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올 하반기 5억달러를 우선 발행한 뒤 결과를 보고 추가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주금공을 통해 MBS를 해외에 발행하는 것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이 깊다.


금융당국은 당초 안심전환대출 20조원, 보금자리론 8조원, 일반 대출 7조원 등 35조원의 MBS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이 뜻밖의 흥행 성공으로 2차까지 34조원이 풀리면서 올해 MBS 발행 규모는 총 49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MBS 발행 규모 14조5000억원 대비 3배나 많은 규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때문에 MBS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보금자리론과 일반 대출 MBS에 대한 수요는 한정돼 있다"며 "MBS 공급이 확대되면 조달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방지하고 조달수단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MBS 발행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금리가 사실상 0%대라는 점도 금융당국이 해외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다.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국내 MBS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안정적인 상품이어서 투자 가치를 높게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이 기준 금리를 언제 인상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MBS 발행 이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 조달 비용이 높아져 MBS에 대한 투자 매력은 그만큼 떨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MBS 수요와 미국 금리 인상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인 7월께 MBS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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