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정부가 26일 네팔 대지진과 관련해 100만달러(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정부는 25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네팔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기원한다"며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 상황과 관련해 전날 확인된 부상자 1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 1명은 댐 관련 기술자로 카트만두 북쪽 70㎞ 지점 어퍼트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관계 당국과 현지 비상연락망 가동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추가 인명 및 재산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네팔에는 우리 국민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다. 여행객도 다수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1805명, 부상자가 4718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근처 국가에서 지진 피해로 숨진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현재 1865명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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