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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데이, 선두로 "악천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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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3번홀까지 1타 더 줄여 컴튼과 13언더파 공동 선두, 최경주 공동 28위

[취리히] 데이, 선두로 "악천후가 변수" 제이슨 데이가 취리히클래식 셋째날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애번데일(美 루이지애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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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6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2승 진군이 시작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3라운드 3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에릭 컴튼(미국)과 함께 공동선두(13언더파)로 올라섰다.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돼 27일 3, 4라운드가 이어진다.


데이가 바로 지난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에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과 23번째 홀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쳐 뉴스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이후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꼬박 1년만인 지난 2월 파머스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아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2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여 기염을 토했고, 속개된 3라운드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컴튼은 불과 6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깜짝 스퍼트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 2번홀과 4, 5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잡아내 경기 중단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 두 차례나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최종일 30개 홀을 치러야 하는 체력전이 더욱 부담스럽게 됐다.


선두권은 루이지애나TPC에 유독 강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3위(12언더파)에 포진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이동환(28ㆍCJ오쇼핑)이 나란히 공동 28위(8언더파)에 있다. 최경주는 10개 홀을, 이동환은 9개 홀을 소화했다. 김민휘(23)는 공동 61위(5언더파), 박성준(29)은 2라운드 종료와 함께 '컷 오프'가 확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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