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다음달부터 희토류에 대한 수출관세를 폐지한다.
중국 재정부는 23일(현재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희토류와 텅스텐, 몰리브덴, 알루미늄등 일부 금속에 대한 수출관세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희토류에 25%, 텅스텐과 몰리브덴에 20%, 알루미늄 합금에 15%의 수출세를 매기고 있었다.
중국이 희토류와 일부 금속에 대한 수출관세를 폐지하는 것은 올해 1월 중국 상무부가 이들에 대한 수출 쿼터를 없앤데 이은 후속 조치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의 희토류와 일부 금속에 대한 수출 규제가 WTO 협정 위반이라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의 주장에 대해 올해 이를 인정하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치로 중국 관련기업들이 희토류와 텅스텐, 몰리브덴, 알루미늄등 일부 금속에 대한 수출을 본격적으로 늘리면서 중국 내 과잉공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알루미늄의 경우 세계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저가 제품 수출이 급증해 리오 틴토, 알코아 등 다른 경쟁 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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