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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사 바뀐 ‘재미동포타운’ 본 궤도 올라…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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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와 현대산업개발, 공사 도급계약 체결…지난달 KB부동산신탁 선정 등 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재미동포타운이 이르면 다음달 께 착공,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재미동포타운 사업시행사인 SAT(송도아메리칸타운)가 우선협상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 다음달 사업약정을 맺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사가 코암인터내셔널에서 지난해 12월 SAT로 바뀐 이후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청은 코암측이 2년여간 추진해온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이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중단 위기에 처하자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시행사(SAT) 설립과 우선협상 시공사 선정 등에 주력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 관계사 간에 이견을 보여온 신탁사 선정 및 공사 도급계약 체결 조건 등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를 벌여 지난달 중순 KB부동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하고 이달 초 SAT와 신탁 수익권 양수 협약을 맺었다”며 “이번에는 사업 정상화의 최대 관건인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AT에 따르면 사업추진에 가장 핵심적인 PF 조달을 위해 메리츠종금증권과 한달 이상 실무협상을 통해 지난달 20일 투자심의에서 PF자금 2700억원과 중도금 대출금 1000억원을 포함한 총 3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중도금 대출은 PF협상 초기부터 난항을 겪어왔던 문제이다.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의 경우 내국인 대상 분양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기 힘들며 그동안 전례도 없기 때문에 방안 마련이 쉽지 않았다.


SAT 관계자는 “관계사와 이미 합의를 본 관리형 토지신탁계약(KB부동산신탁), 설계(희림건축), CM계약(한미 글로벌) 등의 체결을 곧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인천경제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행정적인 절차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미동포타운 조성 사업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의 고국내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2-2 블록(송도동 155) 16만4086㎡(11만8000평) 용지에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동주택 830세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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