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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전쟁' 에이스침대, 한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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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에이스, 온라인 판매
한샘, 판매 채널 다양화
7000억원 시장 한판승부

'매트리스 전쟁' 에이스침대, 한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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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을 놓고 침대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와 가구업계 1위 한샘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패키지 마케팅 등을 통해 에이스침대를 턱 밑까지 추격한 후발주자 한샘은 올해 신제품 출시 등 제품라인업을 확대해 1위 자리를 빼앗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껏 대면 판매에만 주력해왔던 에이스침대는 최근 온라인 판매 채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한샘에 일침에 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전자상거래업과 기타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이를 승인했다.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판매채널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판매 방식을 고민해왔다"며 "사업목적이 추가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이스침대가 온라인 판매 카드를 꺼낸 것은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액 1693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이는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지난 2011년 1890억원 대비 9.7% 감소한 수치로, 에이스침대는 2012년 매출이 1700억원대로 떨어진 뒤 2013년부터는 1600억원대 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에 이르던 영업이익률도 10%대로 주저 앉았다.


업계에서는 높은 대리점 의존도와 고가 전략을 패인으로 꼽고 있다. 그동안 대면 영업에 주력했던 에이스침대가 소비자와 만나는 '창구'는 전국 300여 개 대리점으로 판매 비중은 95%에 달한다.


반면 침대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 한샘은 다양한 판매채널을 갖추고 호시탐탐 침대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11년 말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한샘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9억원에서 1조3249억원으로 31.6% 늘었다. 올해도 1분기 매출 3692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트리스 판매량도 2012년 1분기 7500개에서 올 1분기 2만7000개로 급증했다. 한샘은 올해 매트리스 월 2만개 판매를 통해 1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트리스 시장은 온라인에서 고가 제품을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로 저가ㆍ고품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향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 고객층별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기존 경영철학을 온라인 특성에 맞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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