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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국'…中 M&A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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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릭스, 최대주주 中동신반도체로 변경
반도체·화장품·생보사·장난감 등 업종 다양

'맛있는 한국'…中 M&A 전방위 확산 최근 중국 기업의 국내 상장사 인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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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증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첨단기술 중심에서 전방위로 다양한 업종을 인수,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반도체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피델릭스는 최대주주가 기존 안승한 대표에서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동심반도체유한공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동심반도체유한공사는 동방항신그룹이 반도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 이 회사는 안승한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피델릭스 주식 290만여주(15.88%)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금액은 84억8000만원이다. 여기에 추가로 23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피델릭스 지분 총 520만여주(25.3%)를 취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안방보험은 보고펀드와 유안타증권,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등으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63.01%를 약 1조13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같은 달 중국 룽투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사였던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넷스쿨 최대주주가 됐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4.53%(217억원 규모)을 확보했다. 이후 이달 룽투코리아로 이름을 바꿔 변경 상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랑시그룹이 코스닥 상장사 아가방컴퍼니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유가증권 상장사인 동부하이텍의 경우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가 인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는 아니지만 장난감 제조업체 영실업 또한 중국 자본이 최대주주다. 홍콩 사모투자펀드(PEF)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아시아캐피탈이 기존 영실업 최대주주인 홍콩 사모펀드 헤드랜드 캐피탈 파트너스로부터 2200억원에 지분 96.5%를 인수받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기업이 화장품, 게임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알아보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국내 상장사 지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날 리젠은 중국 한성스토리의료투자유한회사로부터 100억원 규모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받는다고 밝혔다. 중국 썬마그룹은 아이에스이커머스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음카카오, NEW, 초록뱀, 파티게임즈, 키이스트 등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한편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기업의 한국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6억6111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30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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