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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신도시, 올해 6000가구 '물량 폭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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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 효과 등 호재…호반베르디움·SK뷰엔 최고 3000만원 웃돈 붙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배곧신도시 초기 분양 때만 해도 미분양이 많았는데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높은 계약률은 물론 분양권에 최고 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어요. 여기 노후 아파트도 소형 평형은 1000만~1500만원씩 올랐다니까요."(경기 시흥 정왕동 S부동산 대표)


시흥 배곧신도시에 올해 6000여가구 가량의 '물량 폭탄'이 쏟아진다. 최근 부동산 봄바람에 전셋값 상승, 서울대학교 캠퍼스 효과가 맞물리며 일단 분양시장 분위기는 좋다. 다만 시흥·안산·인천 위주의 시장인지라 연달아 나올 물량 폭탄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곧신도시에 6000여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지난 2월 호반베르디움 3차(1647가구)를 비롯해 4월 한신휴플러스(1358가구), 5월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2695가구)·2차 이지더원(892가구), 10월 대방노블랜드(1166가구) 등 분양이 잇따른다. 중흥건설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앞서 2012년 호반건설(호반베르디움 1차, 1414가구)과 SK건설(SK뷰, 1429가구)이 배곧신도시의 분양 시작을 알린데 이어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 호반베르디움2차(1206가구), 골드클래스(690가구) 등이 공급됐다. 이 물량을 더하면 이 지역에서 최근 3년간 1만가구 넘는 아파트가 시장에 나왔다. 배곧신도시가 2만15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쯤 분양된 것이다.

3년 전 호반베르디움 1차와 SK뷰가 분양될 때만 해도 청약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청약에서 호반베르디움 1차는 12가구, SK뷰는 462가구가 미달됐고 미계약은 이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2018년 개교 예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지난해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2차와 골드클래스는 3개월 만에 계약이 끝났다.


한라비발디캠퍼스 1차도 초기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달 100% 게약을 마쳤다. 올 2월 분양에 나선 호반베르디움 3차는 미분양이 일부 남긴 했지만 서울대 캠퍼스 가시화 덕을 본 한신휴플러스는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6일 경기도와 서울대는 배곧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호반베르디움 1차와 SK뷰에는 웃돈까지 붙었다. 현재 단지 뒤편에는 1500만~2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서해 바다와 중앙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 앞쪽 일부 가구는 3000만원의 웃돈을 줘야 분양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


배곧신도시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정왕동 구시가지의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었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배곧신도시 사이에 펼쳐진 이 아파트촌은 대부분 지은 지 15년을 훌쩍 넘긴 노후 단지다. M부동산 대표는 "22평, 24평 이런 작은 평수는 지난해 말보다 1000만~1500만원, 1년 전에 비해서는 2000만원 올랐다"며 "전셋값도 1000만~1500만원 뛰자 아예 사자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S공인 대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가시화됐고 수인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며 접근성이 좋아졌다"면서도 "올해만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는데 시흥·안산·인천 등지의 지역수요가 계속 받쳐줄 지는 미지수다. 광역수요가 따라붙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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