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실내 텐트, 볼풀, 실내게임 판매량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138%, 135% 증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따뜻한 날씨임에도 황사와 미세먼지, 큰 일교차 등으로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만 활동하는 '방콕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야외활동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 판매가 증가세다.
22일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3월21~4월21일) 아동용 실내 텐트(실내 플레이하우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볼풀의 판매량은 138%, 실내게임(미니 당구대, 미니 탁구대, 보드게임 등)의 판매량은 135%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층간소음 방지 기능이 있는 놀이방 매트의 판매량은 367%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하루 10도 이상 차이 나는 일교차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보다는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내에서 야외활동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동용 실내 텐트나 볼풀, 실내게임 등은 겨울에 판매가 증가하는 상품이지만, 올 봄 야외활동을 포기한 방콕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달 간 실내 상품 판매량은 겨울철인 지난 1월과 비교해 82%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이맘때면 판매가 증가하던 나들이 용품의 판매량은 실내 상품에 비해 판매가 저조하다. 피크닉 도시락, 피크닉 매트, 피크닉 가방 등 나들이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단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민지 아이스타일24 리빙 카테고리 담당 MD는 "하루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특히 실내게임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놀이활동을 하는 등 방콕족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내달 5일까지 '황사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기획전을 열고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스크, 손 세정제, 가글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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