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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탈세 혐의로 검찰고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2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세청이 중견 패션업체인 신원그룹의 박성철(75) 회장을 조세 포탈(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2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4월 신원그룹에 대한 심층(특별) 세무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탈세와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박 회장이 회사 지분을 편법 소유할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과 회사 관계자 등에게는 증여세 탈루 혐의로 2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추징금이 부과됐다.


박 회장은 1999년 경영난으로 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부인이 대주주인 광고대행사를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주)신원의 경영권을 편법으로 되찾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관계나 금융계에 대한 금품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띠벨리, 비키 등 여성복 브랜드로 알려진 신원그룹은 의류업체와 수출업체 등 총 1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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