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미국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다쳤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으로 기아차는 우선 공장을 폐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후 2시께 공장 내 생산라인에서 일어났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총에 맞은 부상자는 헬리콥터를 타고 콜럼버스의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총을 쏜 가해자와 총에 맞은 부상자 모두 미국인이다.
기아차 측에 따르면 근무 대기조로 오후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던 미국인 용의자가 같은 조의 피해자에게 권총 1발을 발사했다. 이 용의자는 범행 뒤 권총을 들고 공장 바깥으로 나오다가 출동한 경찰과 마주하자 순순히 총을 버리고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 발생 직후 공장을 즉각 폐쇄한 기아차는 조사가 끝날 예정인 저녁에는 공장을 다시 가동할 예정이다.
코린 호지스 기아차 대변인은 “사건의 정확한 내용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기아차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수사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조지아주가 의사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을 공포하자 공장 내 총기 반입을 막기 위한 조처를 다각도로 시행해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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