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5~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교통항공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 전시회, 독일 발명품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발명 전시회의 하나다. 전시회에는 총 50개국 548개 작품이 출품됐다.
공사는 '신기술 탑승교'로 교통항공분야 금상 및 대만발명협회에서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공사가 중소기업 에이지이(주)와 공동 개발한 신기술 탑승교는 터널의 상하 조절이 가능해 현재 운항 중인 모든 민간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다. 터널 내부는 냉난방시스템 및 단차제거 기술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운영자 겸 장비 개발자로서, 그동안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R&D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 있는 수상"이라며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약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진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기술 탑승교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의 R&D 장비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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