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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유무역지대 늘리고 外人 투자제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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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톈진·푸젠 3개 FTZ 신규 출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자유무역지대(FTZ) 개수를 늘리면서 2013년 처음 출범한 상하이 FTZ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했다.


2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상하이 FTZ에서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는 네거티브 리스트(명시된 것 이외에는 전부 개방하는 방식) 숫자를 139개에서 122개로 줄였다. 상하이 FTZ의 네거티브 리스트 숫자는 2013년 출범 당시 190개였으나 지난해 7월 139개로 줄었고 이번에 추가로 줄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외국인 투자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애초 FTZ 취지에 맞지 않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문은 새로 출범하는 광둥, 톈진, 푸젠 등 3개의 신설 FTZ의 네거티브 리스트 숫자는 상하이 FTZ처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왕 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새로 출범하는 세 곳의 FTZ는 상하이 FTZ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4개 FTZ에 단일화되고 외국인이 투자하기에 좋은 규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날 광둥, 톈진, 푸젠성에 새로운 FTZ 시범구 설치와 상하이 FTZ 확대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광둥 자유무역구는 인접한 홍콩과 경제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위해 홍콩과 마카오 기업들이 본토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자유무역구내 기업들이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주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푸젠 자유무역구는 대만에 집중하는 한편으로 해상 실크로드를 위한 협력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주된 목표로 설정했다. 푸젠 무역구 내 기업과 개인들은 자신의 금융자산을 직접 해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톈진 자유무역구는 중국이 추진중인 수도권 일체화 사업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톈진 FTZ는 빈하이 신구 중심상업지구 등 119.9㎢, 광둥 FTZ는 광저우 난사신구 등 116.2㎢, 푸젠 FTZ는 핑탄과 샤먼 일부 지역 등 118.0㎢ 규모로 각각 설립된다.


상하이 FTZ는 루자쭈이 금융지구, 진차오 개발구, 창장 첨단기술단지 등이 새로 포함해 기존 28.8㎢에서 120.7㎢로 범위가 확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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