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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개통으로 '오송역세권' 개발 본격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도시개발사업 '환지방식'으로 추진 주택 3500가구 공급
교통·주거·문화·유통 등 복합형 역세권 개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호남선 KTX 개통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송역이 국내 유일 경부·호남 분기역이 되면서 그 역할과 중요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피데스개발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일대 역세권 약 71만3020㎡ 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송역은 지난 2일 호남선 KTX개통으로 광주 50분, 서울 40분, 부산 1시간50분에 이동할 수 있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열차 이용객 수는 연간 400만명, 하루 1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송역세권 개발은 탁월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주거·문화·쇼핑 등 자족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행정 기능이 집약된 세종시의 관문 역할도 맡게 된다.


이날 발표된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오송역세권은 ▲시간 효율 극대화 및 고밀도 공간 배치 ▲정주 및 이동기능의 혼합 ▲지역 커뮤니티 및 배후 도시와의 기능적 융합 ▲미래 도시 트렌드 변화 대응 등 네 가지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우선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방식(TOD)'을 통해 KTX오송역사를 중심으로 공간 효율을 높인 고밀도 개발이 진행된다.


또 오송에 거점을 두고 서울·수도권과 영·호남 지역 등 전국을 오갈 수 있는 이동성과 정주 여건이 동시에 마련된다. 주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세종시 등에 부족한 쇼핑·문화 기능 등도 포함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3500여가구를 건설하고 업무·상업·문화·유통시설을 유치한다.


이밖에 미래 도시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 보행 중심 도시 설계를 통해 역세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송정화 오송역세권 추진위원장은 "오송역세권은 교통 기능이 특화된 지역 거점 및 자족적 복합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청주시는 개발계획수립 및 구역지정 제안서를 수용했고 오는 7월경이면 관련 인·허가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조합설립과 실시·환지계획인가, 착공, 준공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전국에 고속철도가 확산되면서 도시개발의 방향이 대중 교통망 중심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TOD 시대를 맞아 오송역세권 개발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선 KTX 개통으로 '오송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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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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