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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침략·사죄' 뺀 담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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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8월께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포함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20일 BS 후지 방송에 출연,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 '사죄' 등 표현을 담을지에 대해 "(과거 담화와) 같은 것이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며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 '통절한 사죄', '마음으로부터의 반성' 등 1995년 전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의 핵심 단어를 아베 담화에 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달 16일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연설 등 계기에"앞선 대전(2차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을 거론한 바 있다. 그와 비슷한 수준의 문구를 아베 담화에 포함하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 등 문구는 생략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이날 발언을 계기로 더 커진 셈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4월 국회에서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하고,그해 12월 태평양전쟁 일본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함으로써 역사 수정주의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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