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967년 사망한 배우 비비안 리의 영화 속 드레스가 1억4800만원에 팔렸다.
1939년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가 입었던 드레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헤리티지 옥션에서 최초 구매자가 지불한 금액보다 약 7000배나 비싼 가격인 13만7000달러(약 1억4800만원)에 낙찰됐다.
스칼렛 오하라의 드레스는 약 150점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소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수집품이다. 이 드레스의 최초 구매자는 영화 소품 수집가인 제임스 텀블린이다. 그는 오랜 기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일해 왔던 터라 방대한 수집품을 가지고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1960년대 초 한 의류회사가 조사를 하기 위해 해당 드레스 및 각종 의류를 수집했고 제임스 텀블린이 우연히 이 드레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텀블린은 인터뷰에서 "의류회사 직원에게 이 드레스가 왜 바닥에 있냐고 물었더니 버린 거라고 하더라"며 "'셀즈닉 인터내셔널 픽처스'라는 표식과 함께 '스칼렛 프로덕션 드레스'라는 글자가 잉크로 써진 것을 보고 비비안 리의 드레스라는 것을 한눈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내 직원에게 20달러(한화 약 2만원)를 주고 드레스를 샀다"고 말해 탁월한 안목을 자랑했다.
한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 개봉한 영화로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사랑과 일생을 다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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