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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형펀드, 지난주 순유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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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주(4월9~15일) 글로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형펀드는 선진시장에서 20.2억달러가 유출, 신흥시장에 8.9억달러가 유입되면서 총 11.2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북미펀드는 4주 연속으로 순유출이 발생했다. 서유럽펀드,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펀드는 순유입이 지속됐다.


손휘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이 6주만에 작은 규모나마 순유입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북미 펀드 순유출이 지속돼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금융주의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우려가 존재하고, 경기·고용 지표 또한 예상을 하회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채권형펀드에는 47억달러가 유입돼 15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북미 펀드 순유입이 급감해 선진시장 순유입 규모는 축소된 반면 신흥시장 채권 선호는 2주 전보다 소폭 확대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수가 추가 상승한 가운데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6600억원이 유출, 2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 해외투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로는 견조한 순유입이 지속됐다.


손 연구원은 "미국은 실적 우려 장기화, 경기지표 둔화에 투심이 회복되지 않는 반면 유로존과 기타 선진시장은 양적완화 등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수급 향방의 열쇠는 미국의 경기·고용지표 회복 여부와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유가 변동성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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