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이번주 글로벌 자금은 신흥국 주식과 채권으로 흘러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18일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지속된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선진국 대비 가격매력도가 올라가면서 신흥국 주식으로 6주만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돈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주 연속 순매수했다.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에서도 최대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와 중국 경기부양 수혜로 국내 증시 매력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 채권으로도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달러 강세 우려에도 신흥국 환율이 점차 안정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북미 주식은 유출이 확대됐고 서유럽 주식 펀드의 유입도 감소하면서 선진국 주식 펀드는 유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주식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의 영향으로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 유럽 주식의 12개월 선행 PER도 현재 15배 수준이며,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비싸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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