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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봄 날씨에 채소·봄나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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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봄 날씨에 채소·봄나물값 급등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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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봄 날씨에 과일, 채소류값 올라…출하량 부족
봄나물 가격은 급등, 비름나물 56%↑ 방풍나물 47%↑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변덕스러운 봄 날씨탓에 과채류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16일 기준 대파 1kg 가격은 2515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9% 상승했다. 양배추 1포기값은 2635원으로 35.4% 올랐고 배추값(1포기) 역시 1년전 2011원보다 30.1%(2617원) 상승했다.

무 역시 1개 가격이 1354원으로 전년보다 23.4% 뛰었고, 마늘(1kgㆍ깐마늘)도 7435원으로 23.4% 올랐다. 생강도 1kg 기준 값이 18.4% 오른 1만1387원에 거래되고 있고 깻잎(200g)도 18.6%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소폭 상승세다. 농수산식품공사에서 방울토마토(1kg)가격은 6484원으로 1년전보다 11.8% 올랐고 사과(10개)는 4.1%, 딸기(100g)는 4% 높게 거래되고 있다.


제철맞은 봄나물 가격은 가격변동폭이 더욱 크다. 17일 기준 최근 일주일새 가락시장의 미나리(4kg) 경매가격은 3801원에서 4886원으로 22% 올랐고 생취나물(4kg) 평균가격도 9923원으로 일주일간 11% 상승했다. 돌나물과 참나물도 각각 4kg 평균값이 5644원, 1만2129원으로 22%, 38% 올랐고 특히, 비름나물은 1만3762원으로 56%나 뛰었다. 방풍나물도 일주일전 8084원에서 이날 현재 47% 오른 1만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봄 채소와 나물 가격이 오른 것은 최근 급변하는 날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비가 자주 내린데 이어 예년보다 흐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초순 서울, 인천, 춘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일조시간은 평년 일조시간에 못 미치고, 강수량은 평년치를 웃돌았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비가 많이 오면서 채소 생장이 부진하고 출하 작업이 지연된 경우가 많아졌다"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 소비가 살아나 전반적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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