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 + 세련된 유럽풍 디자인
'중저가폰' 중심 시장 개편 대응 차원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7일 SK텔레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폰 '아이돌 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돌 착을 제조한 알카텔 원터치는 지난 2004년 중국 TCL커뮤니케이션에 인수된 회사다. 프랑스의 디자인 감각과 중국의 제조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5인치 화면에 1GB 램, 기본 내장메모리는 16GB(내장메모리 8GB. 8GB 마이크로SD 카드 기본 삽입)다.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낮은 사양이지만, 출고가는 34만원 수준으로 지원금이나 요금할인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부착형 외장 배터리, 전용 케이스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오는 16일까지 아이돌 착을 개통, 14일간 유지하는 가입자 중 신청자에 한해서 멜론 음악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TCL 제품을 들여오게 된 배경에는 국내 이통시장이 중저가폰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폰들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단말기유통법으로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중저가 외산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화웨이의 'X3'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알뜰폰 회사인 CJ헬로비전도 일본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콤펙트'를 팔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