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IT인재양성 프로그램 '소프트웨어(SW) 멤버십'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 SW 멤버십 회원이 되면 연구개발 활동과 환경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다, 삼성 입사의 관문으로 꼽히는 'SSAT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의 서류전형이 사실상 부활하는 만큼, 입사 관문이 더욱 좁아질 예정이어서 SW 멤버십 지원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삼성 SW 멤버십 하반기 신입회원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전공과 나이를 불문하고 국내 정규 4년제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멤버십의 지원자가 늘 것으로 보고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장도 마련키로 했다. 오는 25일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데니스 홍도 초청, 강연할 예정이다.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진들이 합격 팁도 전수한다.
삼성 SW 멤버십은 삼성전자가 지난 1991년부터 창의력 있는 SW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회원제 교육과정이다. 이미 20년 이상 진행된 프로그램이지만, 최근에는 SW 멤버십 지원자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시장이 훨씬 어려워진데다, 삼성 자체적으로도 입사 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삼성 SW 멤버십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삼성SW멤버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수는 연간 700~8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매우 까다로운 기술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경쟁률은 평균 10대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W 멤버십 회원들은 자신이 정한 주제를 개발하는 '창의과제'와 삼성전자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삼성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삼성과제는 기술등급(최저 1~최고 5등급)이 3등급 이상이라야 참여할 수 있다. 과제평가 외에도 출석률과 영어 등을 통과해야 수료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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