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유일 매주 토요 민원서비스 운영해 구민들에게 편의 제공... 등초본, 인감, 여권, 혼인신고 업무 처리 ok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4월9일 아침 일찍 출국해야 해서 4월 3일까지 여권을 재발급 받았어야 하는데...
시간을 놓쳐버렸다. 너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던 차에 4월4일 서초구의 토요민원서비스를 통해 여권을 발급 받아 출국할 수 있었다.
급한 상황을 배려해 주어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휴무인 토요일에 이러한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오케이민원센터는 매주 금요일은 오후 8시까지, 매주 토요일은 오전 9~ 오후 1시 민원서류 발급 등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 평일 민원업무를 처리하기 힘든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권신청, 혼인신고, 주민등록 등초본·가족관계 등 서류 발급을 할 수 있도록 오케이민원센터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
서울시 자치구 중 매주 토요 민원서비스를 운영하는 자치구는 서초구가 유일하다.
2007년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된 토요민원 서비스 처리실적은 해마다 증가, 2012년에는 1만606건, 2013년 총 1만716건, 2014년에는 1만1430건으로 하루 평균 처리실적만 해도 254건에 이르고 있다.
민원상담과 여권발급 등 방문 민원인이 많은 오케이민원센터는 구민들에게 최고의 친절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민원서류 작성 필기대를 입식에서 좌식으로 바꾸어 노약자들이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민원서류를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서류를 작성하도록 배려했다.
민원실 내에는 각종 도서를 비치, 민원대기 시간의 무료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하는 등 쾌적한 민원실 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오케이민원센터 각 팀장들이 민원안내데스크에서 방문 민원인들을 맞이하며 안내하는 민원안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여 무인발급기 친절 민원응대에 앞장서고 있다.
매일 오후에는 서초구민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 제도를 운영, 구민의 입장에서 방문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정평순 민원행정팀장은 “향후에도 구민을 위한 친절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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