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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사령관, “사드 배치, 北 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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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사드는 높은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사드 배치는 현재 한반도에 배치된 패트리엇 체계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대해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열병식에서 공개했다”며 "북한이 아직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으나 이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북한이 이를 발사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신중하게 대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틴 워무스 국방부 부차관은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충분히 알지 못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신중한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고트니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북부사령부 사령관은 지난 7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KN-08에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로 발사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KN-08이 실전 배치되지 않았다는 것이 한미 간 공식 입장이라고 밝혀 견해 차이를 드러낸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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