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광동제약 음료 비타500의 광고모델이 수지에서 이완구 총리로 바뀌었다.
15일 인터넷에 이완구 총리를 광고모델로 세운 비타500 광고가 봇물을 이뤘다.
패러디 광고 중 하나는 비타500을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로 전한다. 광고의 오른쪽 하단에는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라”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생명은 반송해 드리오니, 직위만 반납하세요”라며 “목숨은 함부로 거는 거 아니에요”라고 적었다. 이는 이완구 총리의 이른바 ‘목숨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완구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비타500 한잔씩 합시다, 목숨걸고”라고 비아냥댔다.
또 “이제부터 거래처에 무슨 염치로 비타500만 그득한 비타500을 사들고 가나” “제가 비타500 관계자라면 3000만원짜리 뚜껑 따기 이벤트 바로 합니다”라는 재치있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함께 이날 광동제약 주가가 오르자 원래 비타500 광고모델인 수지가 이 총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패러디도 등장했다.
비타 500 포장지에 등장한 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가 쓴 책 ‘약속을 지키는 사람’ 표지와 함께 편집했다. 이 총리는 만약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씨는 목숨까지 걸 필요는 없고 직위를 반납하라고 촌평했다.
이런 가운데 광동제약 주가는 15일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자 비타500 광고모델 수지까지 등장한다.
이완구 총리가 자리를 유지할지도 관심사가 됐다.
일본 책 ‘슬픈 완구’ 표지도 등장했다.
‘뫼비우스 총리’라고 불리는 정홍원 정 총리가 다시 중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패러디가 나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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