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12위 정현(18·삼성증권 후원)이 2015 사라소타 챌린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호라시오 제발로스(아르헨티나·세계랭킹 141위)와의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2(3-6, 2-6)로 패했다. 지난 2월 호주 태즈매니아에서 열린 버니인터내셔널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챌린저 정상에 도전했지만 체력 부담 속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ATP 투어 대회 1회, 챌린저대회 13회, 퓨처스대회 4회 우승 경력의 제발로스에 시종일관 밀렸다. 제발로스는 2013년 단식 세계랭킹 39위까지 올랐던 강호. 정현은 첫 세트 게임스코어 3-4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3-5까지 밀렸고, 결국 3-6으로 주도권을 뺏겼다. 이어진 세트에서도 노련한 경기운영과 변칙적인 전술로 나온 상대에 게임스코어 2-6으로 패하고 말았다.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 오를 경우 랭킹포인트 60점을 얻어 향후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00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세계랭킹에서 122위에 오른 뒤 13일 발표된 순위에서는 11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다시 경신했다.
한편 사라소타 챌린저에는 팀 스미첵(미국·세계랭킹 68위)을 비롯해 페데리코 델보니스(아르헨티나·세계랭킹 72위), 파올로 로렌치(이탈리아·세계랭킹 83위) 등 세계랭킹 100위권 내 선수 세 명이 출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니시코리 게이(25·일본)는 201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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