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영향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상가,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도 초저금리 효과 덕분에 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9만5939호로 부동산 거래량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정점을 찍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추이를 보면 2006년 16만987호에서 2007년 18만935호에 올랐다가 2008년(14만7728호) 떨어진 뒤 2년간 12만호대에서 머물렀다. 2011년 다시 15만호대로 올랐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19만5939호로 전년(15만9159호)대비 23.1%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로는 경기가 5만668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3만9504호), 부산(2만157호), 인천(1만2834호), 경남(1만900호)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수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만8322호와 전년 동기(1만4663호)보다 24.9% 늘었다. 2월 거래량은 1만6409호로 9.7% 증가했다.
이 같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는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달 시중은행 금리 이상의 월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 오피스텔 등으로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당분간 저금리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의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중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한다. 지하 5~지상 34층 20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아파트(625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100실(전용면적 27㎡)을 내놓는다.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 논현동의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과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상업시설이 눈에 띈다.
제주에서는 이노건설이 영어교육도시 내 처음으로 오피스텔과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노에듀 타운'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47~66㎡ 140실, 상가는 33실호로 구성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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