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 발표
슈틸리케 감독 만족감 나타내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두려움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독일)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괜찮은 조에 속했지만 모든 팀을 존중하겠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대로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4월 기준)로 G조 톱시드를 받았다. 쿠웨이트(127위), 레바논(144위), 미얀마(158위), 라오스(178위)와 경쟁한다. 쿠웨이트, 레바논과의 경기가 승부처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전적 10승4무8패로 팽팽하다.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1월 13일·1-0 승)이 가장 최근 경기다. 레바논에는 역대전적 7승2무1패로 앞섰지만 원정경기에서는 1승2무1패로 접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2011년 11월 15일·1-2 패)에서 진 뒤에는 조광래 전 감독(61)이 물러났다.
월드컵 2차 예선은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앤드어웨이로 열린다. 마흔 개 나라가 여덟 개 조로 나눠 팀당 여덟 경기씩 하고, 각 조 1위와 2위 팀 가운데 상위 네 개국 등 총 열두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6월 16일 제 3국에서 미얀마와 첫 경기를 한다. 미얀마는 2011년 7월 오만과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 도중 관중 난동 사태가 발생해 FIFA가 홈경기 개최권을 박탈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