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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구조 바꾸면 장애는 문제 없죠…고용촉진 2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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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촉진 정부 포상…베어베터 철탑산업훈장ㆍ한화호텔 금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슬기나 기자] 장애인 고용을 촉진한 공로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등 2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5 장애인고용 촉진대회'에서 김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산업포장은 고양 맑은샘지역아동센터의 이문자 교사가, 대통령표창은 류진수 대흥알앤티 회장과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가 받았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15일 더케이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지적ㆍ자폐성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2012년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업무구조 바꾸면 장애는 문제 없죠…고용촉진 28곳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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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제작, 제과ㆍ제빵, 조화 제작 등 사업을 하는 이 회사의 현재 근로자 91명 중 80명이 장애인이다. 고용부는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업무과정을 나눠 단순하게 하고, 이들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순환 배치해 적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생산ㆍ운영 방식과 손익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주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여러 곳에서 우리 모델을 참고해 또 다른 '베어베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문자 씨는 지체1급 장애를 극복하고 아동 공부방, 장애인 성인야학 등을 자비로 운영하면서 아동ㆍ청소년들을 지도해왔다.


대흥알앤티는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 장애인 28명을 고용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은 장애인에 맞는 직무를 발굴해 중증장애인 8명을 채용했다.


업무구조 바꾸면 장애는 문제 없죠…고용촉진 28곳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 컴퍼니 상'은 LG이노텍이 대상을 받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금상을 받는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장애인 전용기숙사 설립,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장애인 정보전달 모니터 설치 등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꾸준히 힘써 현재 15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 부문과 리조트 부문, FC 부문 모두에서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해 중증장애인 6명을 추가 채용해 현재 총 18명이 호텔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플라자의 장애인 고용률은 3%로 국내 특급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장애인에게 보다 나은 취업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장애인이 일을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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