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3년8개월만에 2100선 돌파에 성공하며 박스권 상단에 우뚝 올라섰다. 거래대금도 8조원을 육박하며 유동성 잔치가 계속되면서 상승기세를 몰아 사상최고치인 2200선도 돌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80포인트(0.61%) 오른 2111.7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364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9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1년 8월2일 기록한 2121.27 이후 3년8개월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8조원에 육박해 추가 상승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날도 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93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2억원, 139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110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은행(10.40%)이 10%이상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1.88%), 유통업(2.11%), 전기가스업(1.82%), 철강금속(0.52%), 기계(2.04%), 전기가스업(1.82%), 통신업(2.24%), 금융업(3.08%)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18%), 의약품(-3.30%), 비금속광물(-1.09%), 화학(-1.41%), 의료정밀(-1.03%), 건설업(-0.65%), 운수창고(-0.33%), 증권(-1.7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40%), 한국전력(1.39%), 현대모비스(1.73%), NAVER(2.30%), 포스코(0.20%), 신한지주(4.50%), 기아차(4.56%), 제일모직(1.44%), 삼성생명(1.15%), 삼성에스디에스(0.59%), SK텔레콤(1.33%)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였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0.45%), 아모레퍼시픽(-3.3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349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483종목이 약세였다. 3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9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해 전장대비 4.42포인트(0.64%) 내린 684.97로 장을 마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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