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CJ대한통운·한국노인인력개발원 어르신 일자리 창출 MOU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 일하기 딱 좋은 나인데~”
요즘 서울 성북구 어르신들이 부르는 노래다.
앞으로 이 노래 소리가 더 커질 전망이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성북구청에서 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어르신 일자리 빅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 세 기관은 13일 오후 어르신들로 하여금 성북구 지역 내 아파트 단지의 택배 배송과 집하를 담당하게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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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근 배송거점으로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택배화물을 실어오면 어르신들이 이를 아파트 단지별로 분류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길음2,3,4단지를 대상으로 어르신 40여명이 참여한다. 장비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선택해 어르신들의 작업을 용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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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성북구는 노동의지가 강한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CJ대한통운은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신축 아파트 단지 내 배송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통한 생의 활력과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어르신들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삶의 용기와 의미를 드리는 또 다른 복지”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체와 협력,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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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성북구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2016년까지 시니어 일자리 1000개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성북구는 현재 석관동, 종암동, 길음뉴타운 어르신 쉼터 3개소의 유휴공간을 ‘어르신 공동작업장’으로 개조해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길음뉴타운 어르신 쉼터 한 곳을 더 공동작업장으로 확대해 어르신 일자리 부족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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