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대증권은 윤경은 사장이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현대증권 주식 2만주(지분율 0.01%)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매입단가는 1만100원이다.
윤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호실적 전망에 주가도 상승세다. 현대증권은 이날 1만1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연초 대비 6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비상경영 조치와 최근의 증권업황 개선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 정상화와 수익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윤 사장의 지분 취득 또한 향후 회사의 수익 안정성에 대한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4년째에 접어들어서야 자사주를 사들인 데 대해 매입시기가 늦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취임 당시 자사주 매입을 고려했으나 주가가 임직원들의 사주매입 평균단가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주가가 만원을 상회하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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