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공동체 활성화 위해 마을당 2천만~6천만 원 지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14일 ‘해남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등 6개의 농촌마을축제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돼 전국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농촌축제 지원사업은 농촌공동체 활성화와 도농 교류 및 농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농촌의 지역 자원 등을 소재로 하는 마을단위 축제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축제다.
각 시도별로 추천받은 76개 축제를 대상으로 농축산식품부 평가를 거쳐 전남 6개를 비롯해 전국 42개 축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농촌축제 마을에는 각 2천만~4천만 원(지방비 포함)이 차등 지원된다.
지원받은 금액은 축제 기획, 운영, 홍보, 전문가 자문 및 축제에 필요한 시설 설치 등 축제 개최를 위한 비용 전반에 활용된다.
‘해남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와 ‘화순고인돌 세우기 대동 한마당 축제’는 주민들의 협동심과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축제로 선정됐다.
‘영광 찰보리 축제’와 ‘나주 명하마을 쪽 축제’, ‘고흥거금도 섬꽃향연 축제’, ‘곡성 봉조마을 알밤축제’는 보리, 쪽, 꽃, 알밤 등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이용해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선정됐다.
특히 ‘해남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는 500년 전통의 용줄다리기를 재현하는 축제로 소망기와 풍물패를 앞세운 ‘용줄 시가지 행진’및 아랫마을 윗마을 두 패로 나눠 하는 용줄다리기 등에 마을 주민 220명 전체가 참여한다. 축제에 쓰이는 용줄은 약 1달 전부터 주민 50여 명이 직접 만드는 등 축제를 통해 단합된 공동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순선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선정된 6개 농촌 마을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마을 축제를 적극 발굴해 지역공동체와 도농교류 활성화 장을 마련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에는 나주 이슬촌 축제 등 4개 마을 축제에 도시민 9천300여명이 방문해 도농교류 행사를 통해 약 1억 원의 체험 및 농특산물 판매 수입을 올리는 등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소득에 기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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