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 시설 등 지원 대상 확대해 1차 102억 원 확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축산경쟁력 강화와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15년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사업비 150억 원 중 102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달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및 축산물 HACCP 인증을 받은 농가와 친환경 축산물 인증 확약 농가, 친환경 축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유통업체 등이다.
지원 분야는 친환경축산물 생산·가공·유통·판매를 위해 필요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이며, 지원 규모는 시설자금이 27호 91억 원, 운영자금이 5호 11억 원이다.
특히 올해부터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시설 장비 지원, 신규 축산농가·가축 전염병 발생 피해농가·투자유치 대상(MOU 체결) 농가 등으로 녹색축산 육성기금 융자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이번 융자 지원 선정자 중 15%가 지원 대상자 확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 1차 선정 26호 82억 원 보다 융자지원액이 20% 늘어났다.
융자는 자유무역협정(FTA) 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 1%로 지원되며, 시설자금은 2년 거치 5년 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올해 융자지원액 150억 원 중 나머지 48억 원은 5월 중 신청을 받아 상반기 중 사업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축산 실천 확산과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기금을 조성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축사 화재 경영안정자금 보조지원 133호 12억 원, 녹색축산 융자지원 171호 332억 원, 총 344억 원을 지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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