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SBA, 혁신약정 발표…서민 금융안전망 확대 및 창업기업·중소상공인 지원 확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와 서울산업진흥원(SBA)가 협업을 통해 미래유망기업에 1조원을 투·융자 하는 등 중·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에게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한다.
서울신보와 SBA는 유망기업 1조원 투·융자, 저신용 소상공인 이자부담완화, R&D 자금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혁신약정'을 각각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양 기관은 각각 5000억원의 기금을 마련, 미래유망기관에 대한 투·융자에 나선다. SBA는 '서울산업진흥기금'을 통해 종잣돈 1000억원을 토대로 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1000개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서울신보 역시 문화콘텐츠, MICE, 모바일융합 등 미래유망기업 및 기술창업기업을 적극 발굴, 총 500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SBA는 민간투자자와 협력, 오는 2018년까지 혁신적 창업기업 1000개를 발굴·육성한다. 아울러 제품상용화·도시문제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는 창업자에게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상용화 이후 생산·양산을 위한 자금 1000억원도 투자할 방침이다.
또 5조7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뽀로로'와 같은 스타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전문기술지원센터를 상암 IT콤플렉스 내에 구축하고, 민간자금 220억원을 유치해 200편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서울신보 역시 기존에 운영 중인 금융안전망을 확대한다. 먼저 서울신보는 지난해 기준 시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의 21%(15만명)만이 이용하고 있는 신용보증은 2018년 말 25%(18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 5만여명의 이자부담을 1/3 수준으로 경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신보는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에게 햇살론이나 마이크로크레딧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확대, 저축은행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자 부담을 연 216만원까지 절감할 있도록 돕는다.
박원순 시장은 "창조경제란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서민경제의 접점에 있는 양 기관의 혁신약속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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