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자신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어제 다 국회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06년 이후 가까운 것을 조사해 보니 정치인으로서 (경남기업과 성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게 없으며 이는 중앙선관위가 서류를 보관하고 있을테니 확인해도 좋다"며 "2006년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은 포괄 신고하게 돼 있고 그 이후는 보관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총리에게 선거사무소에서 현금 3000만원을 줬으며 이 총리가 이 돈을 공식 회계처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 없이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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